
▲ 김현종 APDF 부회장(우측), 나승목 APDF 치학공중보건위원장(좌측)이 당선 낭보를 알렸다.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APRO) 선거에서 김현종 APDF 부회장, 나승목 APDF 치학 공중보건위원장이 나란히 당선되며, 한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제47회 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6)가 베트남 하노이 빈팰리스 컨벤션 센터(VinPalace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난 11일 열린 대표단 회의(Delegates Meeting) 2에서 APDF 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15개 회원국이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7인의 부회장 후보와 경선을 벌인 김현종 APDF 전 치학공중보건위원장은 12표를 얻으며 부회장 5인 중 1명에 당선됐다. 이어진 치학공중보건위원장 선거에서는 나승목 전 APDF 부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 14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현종 신임 부회장과 나승목 신임 위원장은 APDF, 치협 등에서 다방면으로 국제 업무를 이어오며 해외 치과의사회와의 교류, 국제 정책 자료 수집, 국내 치과계 정책 지원 활동을 수행해왔다. 특히 해외 치과의사회 자료를 바탕으로 치협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준과 근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부회장은 “나승목 부회장이 오랫동안 닦아놓은 길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단순한 해외 교류를 넘어 치과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근거 기반(evidence-based) 정책 기준과 가이드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APDF의 조직·재정 안정화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APDC 2019 서울대회를 개최한 이후 학술대회와 연맹 운영의 표준 모델이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며 “이제는 회원국 간 자료 공유와 재정 집행도 보다 명확해지고, 참여국도 늘어나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치과계의 향후 역할과 관련해 상생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치과의 임상·산업 역량과 노하우를 아시아 지역과 공유하면서, K-덴탈 기업과 한국 치과의사, 젊은 연자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 대표단이 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나승목 신임 치학공중보건위원장은 “당선에 대한 감사함도 있지만, 기쁨보다 어깨가 더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 위원장은 특히 김현종 신임 부회장의 당선에 대해 APDF 내 한국의 포지션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치학공중보건위원회 활동 방향으로는 청소년 흡연과 전자담배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정책 흐름에 발맞춰 각국의 청소년 흡연 실태와 대응 정책을 조사하고 이를 회원국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정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그가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 중 한 명으로 참여한 APDF의 예방·근거기반 구강건강 백서가 이번 총회에서 주목받은 만큼, 향후 방사선 노출, CBCT 등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에도 참여하거나 적합한 한국 전문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한국 치과계의 국제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 위원장은 “국제활동은 단순히 해외에 다녀오는 일이 아니라, FDI, APDF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국내 치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위해 회원들의 관심, 치협의 지원, 국제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11일 열린 대표단 회의(Delegates Meeting) 2에서 APDF 임원 및 각 위원회 선거가 진행됐다. 한국 대표단이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